
이제는 AI가 코드를 다 짜준다고 하니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도록 해야겠다.
안그래도 만들어보고 싶은 게 있었다.
목적은 '남편에게 아기 밥 차리게 만들기'를 가능케 만들도록 하는 것.
전에 "냉장고 맨윗칸에 있는 토마토 꺼내서 먹여" 했다가
못 찾겠다고 씩씩대는 걸 보고는 기가 찬 적이 있다. (냉장고 문 열면 바로 앞에 있었음)
아니 밖에서 돈은 어떻게 벌어오는걸까?
무튼
이제 복직하면 아기 저녁밥은 남편이 차려야 할텐데 매우 걱정이 크다.
있는 반찬 꺼내 먹이는 건 물론이고,
요리도 해줘야 할텐데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.
그래서 냉장고 인벤토리 관리 및 레시피 가이드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겠다.
참고로 난 프론트엔드에는 꽤 많이 취약하다.
코드만 봐도 짜증난다.
디자이너로 살면서 그 직업에 학을 떼어서 그런가
몇 픽셀, 몇 픽셀... 반응형 이런 거 쳐다보기도 싫다.
하지만 요즘은 AI가 다 해준다지?


아차차 기술 스택 먼저 정해야 되지참.
당연히 Vite + React지
이런 기술 스택은 아직 일년 전과 같구만? 다행이군.

이제 틀이 잡혔으니 일을 시켜보자.

냅다 화면 짜달라고 하면 당연히 곤란하다.
일단 이 아이디어가 내 머릿속에만 있기 때문에 이 친구에게 공유를 해줘야 하고,
기능 명세부터 정리해야 어떤 화면을 구성할지 흐름이 잡히기 때문이다.

몇 번의 티키타카를 하며 기능명세서를 작성했다.
이제 대충 홈화면에 무슨 버튼들이 필요한지 그려지기 시작한다.
이제 제미나이에게 목업 이미지를 만들어달라 요청하자.

AI 냄새가 진하게 나는 이미지가 완성됐다!
하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디자인 퀄리티는 별 상관 없다.
이야 대단한데... 라떼는 이정도 뽑아내려면 돈 내야 했는데...!
여기서 조금만 가다듬어주고 바로 만들어달라 해봐야겠다.

혼자 뭘 뚝딱뚝딱 하더니 몇초만에 완성됐다.
이야! 이게 요즘 세상의 코딩? 어디 한번 코드를 볼까?

약간의 밤티스러운 부분들이 있지만 초안이라 감안되는 수준이다.
생각보다 드래프트 코드를 잘 구성해서 당황스럽다.
다른 페이지도 만들어보자.


아 적응 안 되네;
다들 나 빼고 이렇게 꿀 빨면서 개발하고 있던거?
저 이제 오후 3시에 퇴근해도 되나요

코드도 알아서 리팩토링 하는군
사실 프론트는 내가 잘 아는 영역이 아니라서 감탄만 하다 끝난 거 같은데
본격적으로 API를 만들게 시키면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(?)이 있다.
과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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